30대 기혼 남성의 차라면 잘 달려주고 아이들도 있을테니 트렁크 공간은 넉넉해야하고 유지비용도 가장 중요해 연비도 좋아야하는 차에 눈길이 갈 것이다. <br /><br />이 모든 것을 잘 버무린 BMW 2 시리즈 '액티브 투어러'를 [레알시승기3.0]에서 시승해 봤다. <br /><br />BMW 2시리즈 '액티브 투어러'는 BMW 2시리즈 쿠페 다음으로 나온 2시리즈의 MPV모델이다. <br /><br />특히 BMW 최초의 전륜구동이며 BMW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독특한 외관 때문에 호불호가 확실히 나눠지고 있다. <br /><br />■BMW의 전통 실내 모습<br /><br />액티브 투어러는 3세대 미니쿠퍼의 플랫폼을 늘려서 만들었는데 좁거나 불편함은 보이지 않는다. <br /><br />운전석은 전동시트를 이용해 높이와 거리를 조정할 수 있다. <br /><br />스티어링 휠의 위치도 조정할 수 있으며 센터페시아는 기존 BMW에서 고수하던 DNA를 그대로 집어넣었다. <br /><br />개방성이 좋은 썬루프도 MPV모델이 가져야 하는 덕목 중 하나인데 시원하게 열린다. <br /><br />전반적인 BMW의 DNA를 가진 실내지만 내비게이션은 아직도 한국에서 사용하기 어렵게 만들어졌다. <br /><br />기어는 전자식이 아닌 미니쿠퍼 아이신 6단 변속기와 매칭되던 기어 노브를 사용한 것은 약간 아쉬움으로 남는다. <br /><br />■전륜구동에서 다가온 안락한 승차감<br /><br />지금까지 BMW에서 보지 못한 형태의 액티브 투어러다. <br /><br />전륜구동도 그렇고 MPV형식의 차량은 왠지 BMW가 좀 더 세상과 타협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. <br /><br />하지만 실용과 성능의 합리적인 타협이기 때문에 그렇게 실망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. <br /><br />액티브 투어러는 2.0리터에 150마력 그리고 33.7kg.m의 토크를 나타낸다. <br /><br />기어도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해 스포티한 변속과 부드러운 조작을 동시에 가능하게 만들었다. <br /><br />복합연비는 무려 리터당 17km로 출퇴근과 레져활동을 하기에도 정상급의 연비를 보여준다. <br /><br />MPV모델이기 때문에 서스펜션과 운전석은 큰 불편없이 소프트하게 다가온다. <br /><br />거친 느낌보다는 전체적인 성능은 부드러우면서도 포근한 느낌이다.<br /><br />하지만 액티브 투어러도 주행 모드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스포츠 모드로 바꾼 뒤 달려보면 강한 토크에서 오는 힘과 즉각적인 반응으로 운전자가 원하는 가속력을 발휘한다. <br /><br />입에서 휘파람이 나올 정도다.<br /><br />편안한 주행을 원한다면 컴포트 모드를 작동하면 된다.<br /><br />■여유로운 트렁크 공간<br /><br />액티브 투어러는 여행 컨셉에 좀 더 어울리는 디자인이라 뒷모습과 트렁크 공간이 중요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. <br /><br />트렁크는 스마트 키를 몸에 지니고 발을 좌우로 흔들기만 해도 열린다. <br /><br />짐을 두 손으로 들고 있을 때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. <br /><br />상당히 넓은 공간을 보여준다. 폴딩시트까지 하게 되면 웬만한 큰 짐들도 다 소화할 만큼의 공간을 확보한다. <br /><br />468리터에서 1510리터까지 넓어진다. <br /><br />뒷좌석은 어린 아이들 카 시트를 끼울 수 있도록 만든 홈도 양쪽에 있기 때문에 젊은 30대 부부들에게는 만족스러운 점일 것 같다. <br /><br />액티브 투어러는 다른 MPV차량보다 높지도 않고 살짝 작은 부분은 있었지만 꽤 알차게 만든 공간은 매력적이었다. <br /><br />현재 한국에는 조이 모델과 럭셔리 모델 두 가지가 판매중이고 4,190만원 그리고 4590만원으로 400만원 차이다. <br /><br />이 둘의 차이는 내비게이션과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다. <br /><br />액티브 투어러는 주말마다 아이들과 여행하기엔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
